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추리 소설 (문단 편집) === 국내 현황 === 한국 추리소설은 일제강점기에 해외 작품을 번안한 신문 연재소설들과 익명에 기대어 창작된 몇몇 작품들을 시작으로 백십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 추리소설 1세대의 대표적인 인물은 [[김내성]]이다. 그러나 그는 [[에도가와 란포]]와는 달리 해방후 추리소설계를 떠났다. 50년대 60년대의 긴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작가들이 등장한 것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였다. [[김성종]], 이상우, 현재훈, 김남, 정건섭 등이 등장해 작품성이나 판매에 있어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창설(1983)되고 [[한국추리문학상]]이 제정(1985)된 시기도 이때였다. 당시 스포츠신문 연재소설의 상당수가 추리소설이었고 [* 매체 특성상 성인 남성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야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들어간 범죄 소설이 대부분이었다.], 각종 신춘문예에서도 미스터리 분야를 신설해 신인 발굴에 앞장서는 분위기였다. 이 당시에 등장한 작가들이 이수광, 백휴, 권경희, 김차애, 임사라, 서미애, 황세연, 정석화 등이었다. 한국 미스터리 시장은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동서추리문고([[동서 미스터리 북스]]로 개명), [[삼중당추리문고]], [[자유추리문고]], [[일신추리문고]], [[해문출판사]] 등의 문고본 시리즈와 고려원 미스터리 시리즈 전20권, [[시공사]]의 추리 레이블 [[시그마 북스]], [[소년탐정단]] 시리즈 등 각종 아동용 소설 출판과 국내 작가의 [[스포츠신문]] 연재 등에 힘입어 전성기를 누리다 이후 깊은 침체를 겪었다. 영미권과 일본의 작품들이 번역 출간되면서 높아진 독자들의 눈높이를 따라잡지 못한 작가들이 비슷비슷한 스토리의 작품을 양산했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장면만 가득하고 개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소설을 추리소설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간했다. 덕분에 한때 반짝했던 인기는 썰물처럼 빠져나가 사라지고 말았다. 출간되는 도서 자체가 거의 없어서 미스터리 독자들이 헌책방을 전전할 정도였다. 그러던 중 2000년대 초반 ‘[[셜록 홈즈 시리즈]]’의 대성공으로 시장이 다시 달아올랐다. 이후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로 시작된 일본 미스터리와 영어권 미스터리, 북유럽 미스터리 등이 차례차례 밀물처럼 밀려들었고, 지금까지 매년 250종 이상의 도서가 출간될 정도로 상업적인 시장이 됐다.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와 [[명탐정 코난]]같은 [[추리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어릴 적부터 보고 자란 세대가 커서 미스터리 추리 장르의 팬이 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케이블 TV와 OTT의 발전으로 해외 드라마와 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점도 미스터리 추리 장르 팬덤을 확장시켰다. 일반적으로 장르 시장은 국내 작가가 강성하면 해외서(번역서)가 힘을 잃고, 해외서가 인기를 끌면 국내 작가는 사그라지기 마련이다. 국내 미스터리 시장은 해외서 비중이 너무 높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이 쏠림 현상은 거의 20년 가까이 유지되고 있다. 한국작품들이 자국시장에서 힘을 못 쓰는 장르 중 하나다. 물론 유명 추리 소설가들이 한국에 없는 건 아니지만 질 문제 이전에 양적인 면에서도 서양, 일본 작품들에게 시장 대부분이 지배당하고 있는 판이다. 하지만 독자층이 의외로 두텁기도 하고, 최근 들어서 한국 추리 소설의 수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긴 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원작인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이정명]]의 뿌리 깊은 나무, 김재희의 훈민정음 암살사건 등이 ‘[[팩션]](faction)’이란 이름을 걸고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영화화가 된 [[7년의 밤]]의 [[정유정(소설가)|정유정]]과 [[살인자의 기억법]]의 [[김영하]], 그리고 영화화 제작이 결정된 [[도진기]]와 [[희생부활자]]의 원작을 쓴 박하익 작가가 있다. 케이블 티비의 자체 드라마 제작이 활성화 하면서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장르물이 인기를 얻고, 추리 드라마로 박하익 원작의 [[선암여고 탐정단]]과 송시우 원작의 [[달리는 조사관]], 강지영의 [[살인자의 쇼핑목록]], 김진영의 [[마당이 있는 집]] 등이 드라마화 되었다. 그리고 최근 출간된 국내 추리소설 다수가 영상화 계약을 맺었고, 다양한 부가판권 계약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해외출판 계약도 심심치 않게 맺어지고 있다. 도진기, 김재희, 송시우 등이 대만과 프랑스에 판권을 수출했고, 서미애의 작품은 미국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13개국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특히 2020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넷플릭스]] 등의 [[OTT]] 매체를 통한 한국 장르 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는 원작 확보를 위한 한국의 [[웹툰]]과 더블어 [[장르 소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게 되는데 2022년에는 약 300편의 추리소설이 출판되었는데, 그 가운데 한국 추리소설은 103편으로, 2020년에 전체의 19%를 차지했던 것에서 34%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서는 국내 작품이 대중에게 인기가 있어서 잘 팔려서가 아니라, 도박하는 식으로 일단 여러 권을 내서 어떤 소설이 드라마, 영화화의 원작으로 채택이 되면 지적재산권을 이용해서 그 동안 투자한 것의 본전은 뽑는다는 출판사의 계산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있다. 아직까지 국내 창작 소설의 전반적인 수준은 해외의 뛰어난 작품으로 눈이 높아진 한국 독자에게 어필할 만한 작품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추리 장르 전문 잡지로는 [계간 추리문학](1988년 창간)과 [미스터리 매거진]](1994년 창간)이 10호를 넘기지 못하고 폐간이 된 것에 비해, 21세기에 들어서는 [계간 미스터리](2002년 창간)와 [[https://mysteria.co.kr/about_mysteria|미스테리아]](2015년 창간)은 현재까지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잡지의 공모전을 통해서 데뷔한 신세대 작가들도 많다.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로 워낙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셜록 홈즈(뮤지컬)]]와 [[아르센 루팡]], [[용의자 X의 헌신(뮤지컬)]], [[아가사(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이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져 공연되었다. 상기되어 있듯이 국내에선 추리 소설하면 오늘날 [[본격 추리 소설]]로 대표되는 클래시컬 후더닛이나 넓게 잡아도 사회파 정도로 한정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국내 [[SF]] 장르에서 벌어지는 용어/명칭 논쟁을 참고하면 이런 점은 아무래도 자생적으로 장르 문학을 재생산하지 못하는 시장의 협소함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고가 사부로나 [[시마다 소지]]의 사례처럼 장르의 명칭을 규정짓고 이를 이끌어 갈 만큼 문단을 주도하고 영향력이 큰 작가나 편집자, 평론가가 없는 것도 한 몫할 것이다. SF와 더불어 오락성 장르소설들 중에서도 도서관에 구매희망 신청을 해도 어지간해서 반려되지 않는 장르이다. 같은 장르소설이지만 많은 도서관에서 판타지와 무협이나 로맨스 소설을 신청하면 반려되는 일이 잦은데 이는 판타지와 무협 소설 대부분이 [[킬링타임]]용 [[불쏘시개]] [[양판소]]인데다 수십권씩이나 되니 도서관 입장에서 구매 부담이 크며 공간을 많이 차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려를 하는것이다. 또한 판타지 무협과 로맨스의 특성상 성애씬이나 폭력씬처럼 선정적이고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들어가는데 이런 장면들 덕분에 판타지 무협과 로맨스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지만 한편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싫어하기에 한정된 예산 때문에 책 구매를 보수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도서관으로서는 취향을 타지 않고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할만한 책을 골라야하므로 판타지, 무협, 로맨스가 구매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반려되는것이다. 물론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나 [[이영도]] 작가 소설이나 [[김용]] 작가 소설처럼 작품성이나 이름이 검증된 작가나 [[달빛조각사]] 같은 히트작이나 한두권 혹은 트릴로지 구성의 해외 판타지 소설 정도는 허락해주는 모양이다. 추리 소설 또한 재미를 위해 사람이 죽어나가는게 기본에 그 와중에 폭력씬이 동반되기도 하며 음습하고 자극적인 장면들이 들어가기도 하는 등, 취향을 탈 수 밖에 없는 장르소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세간의 인식상으로 추리 소설은 지적이며 최소한 그나마 구성과 작품성 구색을 갖췄다는 인식이 있고[* 당연하지만 추리소설들중에도 불쏘시개 쓰레기는 얼마든지 있다.] 부담없는 한두권 구성이기 때문에[* 설령 시리즈 형식의 추리소설이라도 그렇게 많은 권수를 차지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예외는 있지만.] 도서관에서 묘하게 관대한 시선을 보내면서 어지간하면 반려되지 않는듯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